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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바둑판 위에서 펼쳐지는 현실 이야기-"미생"

by sminsight27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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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미생


1. 작품 정보

1) 시작: 2014년 10월 17일 ~ 2014년 12월 20일 (tvN 방영)
2) 감독: 김원석
3) 출연: 임시완(장그래 역), 이성민(오상식 역), 강소라(안영이 역), 강하늘(장백기 역), 변요한(한석율 역)
4) 장르: 드라마, 오피스
5) 시청률: 최고 시청률 8.24% (케이블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인 성공)
6) 수상: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이성민), 케이블방송대상 우수상 등 다수 수상

 

2. 주요 인물과 캐릭터 분석

1) 장그래 (임시완 분)
어린 시절부터 바둑을 두며 프로 입단을 목표로 했으나, 꿈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일반 회사의 계약직 사원이 된다. 학벌도 경력도 부족한 상태에서 사회에 던져진 그는 직장 생활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해 나간다.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로 동료들의 신뢰를 얻으며, 회사에서 점차 인정받는다.

2) 오상식 (이성민 분)
장그래가 속한 영업 3팀의 팀장으로, 직장 내 현실적인 조언자이자 멘토 역할을 한다. 때로는 거칠고 무뚝뚝하지만, 부하 직원을 아끼는 따뜻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조직 내 정치 싸움과 현실적인 문제 속에서도 신념을 지키며, 장그래를 비롯한 부하 직원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애쓴다.

3) 안영이 (강소라 분)
유일한 여성 신입사원으로, 능력과 실력을 갖춘 인물이지만 남성 중심의 직장 문화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불합리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위치를 확립해 나가며, 장그래와도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관계를 형성한다.

4) 장백기 (강하늘 분)
엘리트 출신 신입사원으로, 장그래와는 대비되는 캐릭터다. 처음에는 장그래를 인정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성실함과 끈기를 보며 점차 변화한다. 조직 내에서 적응하려 애쓰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5) 한석율 (변요한 분)
밝고 자유로운 성격을 지닌 신입사원으로, 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인간관계가 원만하다. 하지만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되며, 직장인으로서의 성장 과정을 겪는다.

 

3. 줄거리 

장그래는 어린 시절부터 바둑을 두며 프로 기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결국 프로 입단에 실패하고 바둑계를 떠나게 된다. 학력도 없고 사회 경험도 없는 그는 대기업 '원인터내셔널'에서 계약직 인턴으로 근무하게 되며, 정규직 신입사원들과 함께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처음 회사에 들어온 장그래는 기본적인 업무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동료들과 상사들로부터 무시당한다. 복사, 커피 심부름 같은 단순한 업무도 서툴고, 서류 작업이나 보고서 작성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배우려는 태도를 보이며, 회사의 분위기에 적응하려 노력한다.

장그래가 속한 영업 3팀의 팀장 오상식은 처음에는 그를 무능력한 계약직 사원으로 취급하지만, 점점 그의 끈기와 성실함을 인정하게 된다. 오상식은 때로는 거칠지만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장그래가 조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준다. 장그래는 바둑에서 배운 전략적 사고를 활용해 업무 문제를 해결하고, 점차 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다른 신입사원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직장 내 현실을 마주한다. 안영이는 능력 있는 직원이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다. 장백기는 엘리트 출신으로 처음에는 장그래를 무시하지만, 그의 노력과 끈기를 보며 점점 태도를 바꾸게 된다. 한석율은 자유로운 성격을 가졌지만,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현실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

장그래는 여러 프로젝트를 맡으며 점점 회사에 적응해 나가고, 상사들과 동료들로부터 신뢰를 얻는다. 특히 해외 사업 관련 프로젝트에서 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끈질긴 노력이 빛을 발하며 팀에 큰 기여를 한다. 하지만 그는 계약직이라는 한계를 넘지 못하고,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한다.

결국 계약이 종료되면서 장그래는 회사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하지만 그는 회사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찾기로 결심한다. 오상식 팀장은 끝까지 그를 돕고 싶어 하지만, 조직의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장그래를 정규직으로 남길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장그래는 직장을 떠난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선다. 그는 직장 생활을 통해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전하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 회사에서 함께했던 동료들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해 나가며, 직장이라는 전쟁터 속에서도 인간적인 관계를 이어간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현실의 냉혹한 직장 생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며 큰 공감을 얻었다.

4. 전하는 감동과 메시지

"미생"은 완전하지 않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장그래는 실패한 꿈을 가진 한 개인이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법을 배운다.

이 드라마는 ‘학벌과 스펙이 전부가 아니다’, ‘노력과 성실함은 언젠가 빛을 발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동시에 냉혹한 직장 현실을 보여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조직 내에서의 인간관계, 동료애, 상사의 역할 등 직장 생활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미생"은 단순한 오피스 드라마를 넘어,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장그래의 성장 과정은 비단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위로를 전한다. 우리 모두가 '미생'의 상태에 있지만, 언젠가는 완생(完生)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만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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